#일상
구름 속도 봐
하도 안 가 아직도 두번이나 남았다.. 제공되는 옷이 형광끈나시와 호피몸빼라서 더 꺼려지는 거같음 ㅋㅋㅋ 물론 1회차에 수치를 처먹고 충격받아 다음부터 안에 입고가거나 따로 챙겨가긴하는데 이런 과정이 부산스럽다
.. 고마웠다 ㅜㅜ
전체톤다운할 자금은 없어서 뿌염만 처음 가본 곳에서 진행했다. 짧은 시간 안에 컬러 엄청 잘 나왔는데 두피 반응 격렬 ㅋㅋㅋ 이런건 염색브랜드 문제가 아니라 디자이너 산화제 배합비율에 따라도 다른가? 아무튼 전체 염색할 때 이용하진 않을거같지만 확실한 건 샴푸는 여자샘들이 훨씬 좋았던듯 손길 부드러웡..
아빠는 적록색약이라 파란계열 제외한 다른 색상에는 감흥이 없다. 평생 적록계열은 색이 죽어보인다고 말해왔어서 나는 적색녹색간 상호분별이 어렵구나 정도로만 인식했는데, 최근 보니 핑크의 그 정석적인 색감을 잘 모르더라.. 색상스펙트럼에서 파란색 제외한 다른 구간은 아예 왜곡되는 것같았다. 블랙은 그냥 원래 안 좋아했고.. 결론은 색에 구애를 많이 받아서 옷 사기 어렵다는 얘기임 ㅋㅋㅋ 회색은 꺼리지않아 그나마 남성복에서 입을 거리가 있는듯
할머니의 여섯 아들 중 정확히 셋이 색약이고 나도 보인자니까 만약 아들을 낳으면 반반의 확률로 색약이 될텐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지만 아빠가 단풍이나 푸른들 노을에 항상 심드렁했던 걸 보면 마음이 뻐근해진다. 흑백으로 보이는 것만큼이나 세상이 노잼이었을것같음.. 어쩌면 더 황량하고 메마른 시각이었을거같기도하다. 돈이나 많이 벌어서 파란 바다 많이 보여주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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